겨울에는 따뜻한 외투만큼이나 든든한게 없을겁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찬 공기를 든든하게 막아주는 외투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죠.
그런데 겨울 옷은 유별나게 비싼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 옷보다 기능성 면에서 더 신경을 써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단이 많이 들어가는 탓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너무 비싸요;; 그래서 한 번 사서 한 10년은 써야 본전은 뽑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겨울옷을 산지 한 3년은 지난 것 같네요. 겨울에는 정말 말 그대로 단벌신사로 지낸답니다. 뭐좀 사려고 해도 싸면 기능성 면에서 후달리고, 기능성이 좋으면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도저히 구매를 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아우터가 하나 있습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에서 판매하고 있는 N164MDW060 모델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 하필이면 백화점에 윈도우 쇼핑 갔다가 멋모르고 입어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옷이 몇년만인지... 물론 가격은 제외하고 마음에 든다는 겁니다. 가격까지 마음에 드는 옷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겁니다.
집에 온 다음에 다시 찾아보려고 하니, 네이버에서는 네셔널 지오그래픽이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구글에서 검색해야 나오는 기이한 현상이... 여튼 네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 사이트를 찾아가려면 구글에서 검색하세요.
사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다큐멘터리와 카메라 가방 정도로만 알려져 있어서 옷의 기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신이 있었지만, 직접 입어보니까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N164MDW060 모델은 일단 길이도 잘 맞고 핏도 좋고 심플한 디자인의 삼박자를 갖춰서 저는 합격점을 줄 수밖에 없는 모델입니다.
게다가 모자에 털이 안붙은 것도 점수를 주는 요인 중 하나죠. 요즘 모자에 붙은 털은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개털이더군요. 그렇다고 아주 좋은 질의 털이 달린 옷을 찾으면, 늘 그렇듯 가격이 넘사거나 아니면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고.. 참 딜레마가 큽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털 안달리고 깔끔하게 가도 나쁘지 않죠. 모자에 달린 털은 사실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N164MDW060 모델의 문제는 역시나 가격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거의 6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직접 입어봤던 백화점 매장에서도 50 후반대의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네이버에서 최저가를 찾으니까 40대에 나오기는 하더군요. 쿠폰이랑 이것저것 다 사용해야 하긴 하지만, 거의 30% 가까이 할인을 해주니 이게 어딥니까. 오늘 찾아보니 '무신사'라는 곳에서 할인을 가장 많이 해주더라구요. 무신사 라는 이름이 매우 낯설어서 정품이 아닌건 아닌지 의심이 들긴 했습니다만, 현재까지의 판단으로는 믿을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월에 뭔가 쓸데없이 지출이 많아서, 아무래도 구입은 내년으로 넘겨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걸 사면 생활비의 거의 80%를 쓰는 꼴이라.... 이래서 겨울 옷 사는게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돈을 많이 벌던가 해야되는데 사실 그게 더 어려운건 안자랑. 조만간 N164MDW060 구매 후기로 포스팅을 쓸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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